제가 전역하고 나서 처음으로 스맛폰으로 바꾼지 얼마 안되서
핸폰 충전 케이블의 피복이 벗겨졌습니다.
그래서 전기 테이프로 칭칭감아서 쓰는데
한 1년 정도 넘게 쓰다보니 슬슬 케이블이 맛이 가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짝퉁 케이블 샀다가 인식 안되서 반품하고 정품으로 사서 잘 쓰고 있다가
이젠 핸폰 자체에서 케이블을 인식을 잘 못하더군요.
아마도 예전 전기 테이프 감아 쓸때 케이블이 고정되 있어서 충전단자에 무리가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한번 as를 벼르고 있다가
어제 역 근처에 있던 아이픽스 코리아였나? 지나가다가 본게 생각나서 거기에 가서 as 관련해서 문의해봤더니
충전단자 하나 바꾸는데 무려 4만 5천원을 달라는 겁니다?
그때 그냥 거길 나왔어야 했었는데
당시에는 '이거 충전 인식 잘 안되는 것도 짜증나고 다른곳 가기도 귀찮으니 그냥 해버리자'하고 그 돈을 주고 as를 받았습니다.
그뒤로 전철타고 친구 만나러 가는길에 제가 가입해있던 '핸드폰 보험'이 문득 떠올라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보험에 들어가 있으면 as 비용의 몇%는 부담을 보험쪽에서 해준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 얼마정도는 보상 받을 수 있겠구나'하고 114에 전화해보니 업무시간이 끝나있어서
다음날인 오늘 다시 114 보험측에 전화를 해봤습니다....만
as 비용 부담은 애플꺼 공식as 매장에서 as 된것만 인정이 된다고, 수리비 지원은 안된다는 겁니다.
전 또 멍청하게 그냥 as 받으면 다 된다고 생각했다가 통수를 맞고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그쪽 직원이, 사설업체에서 as를 받았으면 앞으론 보험관련해서 혜택을 못 받게 된다며
아예 보험을 해지하라고 통보를 해주셨네요;
저로써는 '내가 이거 맘대로 사제 as 받았으니 보험좀 취소해주십쇼~'하고 호구짓한거나 다름없었습니다ㅋㅋ;
솔직히 저는 그런 사항이나 정보를 잘 몰랐기 때문에 좀 억울하고 답답한 감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쪽말도 논리적으론 맞는것 같고, 그런거 확인 잘 안한 제가 호구였으니 뭐...
그래서 남은 기간 돈이라도 안나가게 보험은 당장 해지 시켰습니다(사실 4걔월밖에 안남았었음).
사실 처음에 충전케이블 고장났을때 바로 새거 정품으로 바꿨으면 이런 답답한일도 안생기고 돈도 덜 나가고 그랬을텐데
그게 가장 아쉽습니다ㅜ
한때 대세작이었지만 현재는 박수칠때 못 떠난 작품의 대표주자가 되버린 행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