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 유운이 용산에서하는 '건프라 엑스포' 보러 가재서 갔다 왔습니다.

 

 

간만에 용산가보니 참 감회가 새롭더군요.

 

 

 

건프라 엑스포는 코엑스 같은 곳에서 하는 전시회 같이 엄청 큰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통로 하나를 빌려서, 프라모델 대회에서 입상한 국내 프라모델러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세상은 넒고 괴수들은 많더군요.

 

 

 

전시회를 다보고서  아이파크 몰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는데

 

 

 

원래 전자상가쪽에 있던 프라샵 '건담 베이스'가 아이파크 건물내에도 있더군요.

 

 

 

이쪽으로 옮겼나? 하고 생각하며 구경했습니다.

 

 

 

건프라 엑스포의 영향덕분인지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서 이쪽 건물에서 게임파는 곳이 있길레 드래곤즈 크라운을 물어보았지만 뭐 역시 없었습니다ㅜ

 

 

 

 

그뒤 오락실에서 태고 한판하고

 

 

 

중딩때까진 저의 게임 밥줄 상점이었던 용산의 두꺼비 상가..통칭 '용산던전'(줄여서 용던)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pc, 카메라 부품을 주로 취급하는 전자상가를 지나갔는데

 

 

 

점포의 거의 3분의 1 정도가 닫았더군요.

 

 

 

게다가 손님들도 거의 외국인 분들만 조금 계시고, 저와 친구같은 한국인 손님들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도착한 용던도 마찬가지였죠.

 

 

 

내부 둘러보니 통로의 중, 후반부에 있는 점포들은 많이 닫았고

 

 

 

손님들도 외국인 4~5명과 저희 두명이 끝이라

 

 

 

가게 주인들은 앉아서 게임만 하고 있더군요 ㅋㅋㅋ

 

 

 

 

첫번째 가게에서 드크 물어보니 재고가 일판만 있었고

 

 

 

두번째 들른 가게는 예전부터 주인얼굴을 아는 가게였는데

 

주인이 조금 불친절한 걸로 기억되는 곳이었습니다.

 

 

 

 

거기서 드크 물어보니, 비타판이 재고가 있다는군요?

 

 

 

 

얼마냐고 물어보니

 

 

 

용팔이의 특수스킬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가 발동!

 

 

 

 

간만에 그 개소리를 들으니 짜증이 올라와서

 

 

 

 

그냥 '아니, 얼마냐고요?'라고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용팔이가 약간 뜸을 들이더니 '5만 5천원 입니다'라고 답변하더군요.

 

 

 

 

아니 ㅋㅋㅋ 내가 이미 인터넷에서  비타판은 가격이 4만 9천원인걸 알고 있는데

 

 

 

오프에서 살땐 보통 인터넷 가 보다 5천원 에서 크면 거의 만원 가량 싼것도 알고 있는데

 

 

 

어디서 만원이나 더 비싸게 5만 5천원이나 쳐 받고 있냨ㅋㅋㅋㅋㅋ

 

 

용던은 망해도 용팔이는 크게 바뀌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냥 알았다고 하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예전에 저한테 리빅 샘플판을 팔았던 쓰레기 생키의 점포도 문을 닫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번째 점포에는 구하기 힘든 드크의 플삼판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래도 용팔이 중에선 양심이 완전히 썩지는 않았던지

 

 

기존 오프가격보다 겨우 5천원 밖에 안 비싼, 인터넷가격수준인 5만 9천원을 부르더군요.

 

 

당연히 그냥 알았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던전 출구로 나가기 전에 보니 끝부분에 있던 락순이 아저씨의 매장은 아예 그냥 피규어 매장으로 변해버렸네요.

 

 

 

 

던전을 나와서 주변을 보니, 옆쪽에 있던 핸드폰 매장들이나

도로가에 있던 전등 매장들도 3~4군데 빼고 다 닫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용산오면 꼭 들렀던 롯데리아에 갔는데, 손님이 두 테이블 밖에 없더군요.

 

 

그 뒤에 다시 아이파크 몰 가서 저녁먹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자주 오던 곳이라  추억같은게 많이 있는 장소인 용산 전자상가이지만

 

 

 

솔직히 망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용던)

 

 

지내들이 잘했으면 과연 이렇게 되었을까요? ㅋㅋ;

 

 

 

 

 

 

사방에서 시끄럽게 외쳐대며, 심지어는 지나가는 손님의 손을 잡고 끄는 호객행위

(던전에 출몰하는 좀비도 아니고)

 

 

 

 

 

뭐 좀 물어보면 맨날 사라졌다가 한 10분 정도 뒤에 돌아오는 타임리프.

(공동 창고쓰니깐 이건 어느정도 그려러니 침)

 

 

 

 

 

가격이 얼만지 물어보면, 오히려 판매상 인 자기내들이 우리에게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라고 하며 흥정 배틀 또는 호갱만들기 시작

(가게 주인이 손님에게 가격을 물어보는 역발상과 참신함)

 

 

 

 

 

 

인터넷상에서 시끌시끌한 인기작들은 몇개 꼼쳐놨다가, 가격 올려서 호갱들에게 판매하기

(솔직히 사는 쪽도 좀 문제가 있긴함)

 

 

 

 

뭣도 모르는 손님에겐 바가지 씌우기, 품질 안 좋은 물건 판매하기와

(또는 샘플판 버젓이 팔기)

 

 

그리고 뭣보다 불친절함.

 

 

손님이 왕은 커녕

 

 

지내들이 왕이고

 

손님들은 그냥 자기들에게 돈 비싸게 주고 게임 사가는 호갱들일뿐.

 

 

뭐 좀 물어봤다가 안 산다, 또는 안 판다 그러면

 

 

대놓고 짜증내며 왜 그러냐고 시비검 ㅋㅋㅋ;

 

 

 

 

 

 

 

물론 모든 용던의 매장들이 그런건 아니고

 

 

 

몇몇 친절하고 좋은 매장들도 있습니다만

 

 

 

이미 대부분의 매장들에선 이런 행위들을 너무나도 대놓고 하는 바람에 아직도 인식이 최악급입니다.

 

 

 

 

 

예전부터 용산 전자상가 쪽을 한번쯤 가보고는 싶었는데

 

 

이번에 갔다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마 앞으론 용던쪽 갈 일이 없을것 같네요.

Posted by 스젠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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