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에서 수입해와서 상영중인 애니 '걸즈 앤 판처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이런건 메가박스가 단골인데 왠일로 CGV에서 해주더군요.
대강 내용은 TV판에서 이어지는 내용인데, 애니 시작시 친절하게도 TV판 내용을 짦게 요약해줍니다.
'전차도'라는, 여자가 전차를 타고 경기를 치르는게 여자의 미덕인 세계에서(참 뭣같은 설정..)
주인공은 전차도는 뭣도 모르고 학교(학교가 특이하게 전함위에 있음)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 폐교 위기가 다가오고, 주인공 일행은 윗사람이랑 교섭해 전차도 대회에서 우승하면
폐교는 취소한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대회에서 우승하는게 TV판의 스토리 같습니다.
제가 TV판을 안봐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극장판 내용으로 넘어와서, 주인공팀이 대회에서 우승 후 다른 학교랑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학교로 돌아가는데 난데없이 윗사람이 폐교를 시켜버립니다.
윗사람의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보고 기가찬 학생회장이 따지는데
여차저차해서 대학생 선발팀이랑 전차도 경기해서 이기면 이번엔 정말로 폐교를 면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생 선발팀이랑 싸워서 여차저차 이긴다는 내용입니다.
일단, 저는 걸판 자체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상술했다시피 TV판을 안봤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꾸 4DX로 보자고 해서 같이 봤습니다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전 밀덕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탱크를 비록한 밀리터리 쪽은 꽤 고증같은게 잘돼 보였습니다.
그리고 탱크끼리의 전투를 비롯한 액션도 좋았습니다.
다만 내용전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윗사람이 TV판에서 한 약속을 페이크로 만들어서 위기를 다시 일으키는 전개가
너무 노골적으로 극장판 내용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고
대학생 선발대랑 싸울때 주인공 학교에 다른 학교 학생들이 도와주려고 떼거지로 전학을 온 점
그리고 마지막에 적 대장이랑 싸울때 적 대장이 어이없는 이유로 승기를 놓친것이 특히 그랬습니다.
보고 느낀점이 '럽라(전개가 이상하고 폐교를 막기위해 동아리부서가 분투)+사키(여캐들이 각기 개성을 가지고 스포츠(?)를 함)+탱크' 였네요.
그래도 최초로 4DX로 봤는데, 4DX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애니도 없을것 같습니다.
4DX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