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발표 당시부터 많은 화제와 기대를 모았던 게임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통칭 doax3)'.
3d 격겜계에선 꽤 유명한 시리즈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통칭 doa)'의 외전격 게임으로, 참전 캐릭터 중 한명인 '잭'이 대회 우승상금으로 섬을 하나 매입한뒤 그 섬을 관광지로 만들고 doa에 참가한 여성 격투가들만 초대해서 2주 가량 휴가를 보내게 한다는게 기존 내용입니다. 이번작 3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섬의 '오너'가 되어서 그녀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추가로 더 나오게 되죠.
<게임 진행 방식>
게임 내 진행 방식은 주 공략 캐릭터를 한명 정한뒤, 하루를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오전, 오후, 저녁 시간대에는 캐릭터로 여러 미니게임을 즐기거나 오너가 되어서 여캐의 사진을 찍거나, 또는 물건을 사거나 하고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일과 후 호텔 방으로 들어오게 되면 그냥 쉬거나 카지노에 가서 돈을 벌수가 있습니다.
일과 도중엔 잭이 퀘스트를 주는데, 이걸 해결하면 오너 경험치와 캐릭터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오너 자금도 주게 되는게 이것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게 이 게임의 진엔딩을 볼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2주간의 휴가를 다 끝내고 나면, 캐릭터가 섬을 떠나게 되며 캐릭터의 만족도 및 호감도에 따라서 엔딩이 나오게 됩니다. 엔딩이 나온 이후엔 해당 시기에 전체 캐릭터들이 받은 만족도와 호감도의 지수가 표시되며, 해당 지수가 높을 수록 높은 랭크와 경험치를 얻게 되죠.
여기서, doax3에서 새로 추가된 오너모드에 관해 설명드리자면
1. 캐릭터를 직접 조작할수 있는 캐릭터 모드와 오너모드로 병행하며 플레이가 가능함.
2. 오너모드에선 캐릭터의 액티비티를 사진으로 찍거나 캐릭에게 선물을 줄수 있음.
3. 오너와 캐릭터가 소지하게 되는 돈이나 소지품은 따로 관리됨.
4. 오너의 레벨이 오르면 상점에 새로 물품이 추가되고, 특정 레벨이 되면 이벤트 회상모드와 그라비아 감상모드가 해금됨.
<게임의 장점>
1. 전보다 진화한 야와라카 엔진
'야와라카 엔진'이란 doa5 부터 도입된 그래픽 시스템인데, 캐릭터들(주로 여캐지만)의 살떨림(?)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본작은 doa5보다도 더 엔진이 상향되어서, 슴가모핑뿐만 아니라 궁디모핑, 허벅지 떨림 등도 재현이 되었습니다.
2. 생각보다 할만한 카지노
카지노에서 블랙잭, 룰렛, 포커를 할수 있는데 생각보다 꽤 하는 재미가 있고, 캐릭터 별로 게임 진행 성격도 다른등 세밀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3. 수영복을 입고 다닐때마다, 캐릭터가 태닝 할때 생기는 옷자국(?)이 세심하게 재현됩니다.
<게임의 단점>
1. 전작까지 있던 캐릭터의 삭제
캐릭터 선정이 doax2 까지 있던 캐릭터들+α가 아니고, psn에서 캐릭터들의 테마를 하나씩 올린뒤(물론 유료) 다운로드 수가 상위 9등까지인 캐릭터들만 doax3에 선정되는 희한한 방식으로 되었습니다. 때문에 doa1때부터의 개근 캐릭터였던 레이팡을 비롯한 몇몇 캐릭터들이 짤리게 되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 전작보다 줄어든 미니게임 수
게임의 목적이라고 할수 있는 미니게임(여캐 감상도 있지만)의 수가 전작보다도 줄었습니다. 튜브 슬라이드랑 꽤 재미있던 제트스키, 그리고 슬롯머신이 짤리고 새로 추가된 유일한 미니게임은 암벽등반(!)인데, 여캐 뒷태 감상 및 눌린 슴가 감상용 이외에는 전혀 재미가 없습니다...
3. 우디르급 태세전환 선물 시스템
오너가 되어서 여캐들에서 선물을 줄수 있는데, 이게 물품에 따라 캐릭의 호감도가 따로 정해져 있는데 캐릭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물품을 주면 매몰차게 거절하면서 만족도 및 호감도가 다운되어 버립니다. 그것만 해도 좀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은데, 나중에 만족도 및 호감도가 높은 캐릭에게 그런 선물을 주게 되면 앞부분에선 '오너님에겐 어떤 선물을 받아도 좋아요!' 분위기인데 갑자기 선물 푼뒤엔 급정색하면서 매몰차지는게 상당히 어이가 없더군요.
4. 귀찮은 태닝 시스템
나름 현실성을 준다고, 휴가가 진행될수록 캐릭터들의 살이 검게 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참신하고 좋았는데, 엔딩쯤가면 거의 흑인(...)이 되어있는 캐릭터를 보면 (까무잡잡한 피부 캐릭터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뭔가 좀 마음이 착잡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고 해야하나... 태닝을 막기 위해서는 상점에서 파는 선크림을 사서 캐릭에게 선물로 줘야 하는데, 이게 돈도 들고 선물하는데 게임 내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습니다. 차라리 옵션같은데서 선택 유무를 선택할수 있게 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네요.
5. 솔직히 왜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오너 시스템
이번에 나름 플레이어로서의 게임내 역할 및 투영을 강화하려고 '오너'라는 플레이어 직책을 넣고 행동할수 있게 만들어 준것 같은데, 솔직히 귀찮기만 하고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냥 캐릭터 모드랑 합쳐서 한꺼번에 소지품 및 돈을 공유가능 하고 사진 찍고 하게 해주지.. 오너 모드는 돈도 드럽게 안모여서 나중에 진행하다보면 캐릭터 소지금은 많은데 오너는 거지인 상태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캐릭터랑 오너 둘다 소지금에 최대치가 설정되 있어서 그 이상은 돈도 못가지게 합니다. 뭐 이런경우가 있는지...
6. 대충만든 티가 나는 부가효과
캐릭 자체의 그래픽은 눈에 띄게 상향되었지만, 그림자 이펙트나 캐릭터의 머리카락의 물리 엔진은 영 별로입니다. 캐릭의 머리카락의 경우엔 벽을 뚫거나 튜브를 뚫고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고(다른 게임에서도 이정도는 가끔 일어나지만 캐릭터만을 보기위해 하는 이 게임에선 꽤나 신경쓰일수 있음), 그림자의 경우엔 아예 대부분의 캐릭들의 머리를 빡빡이로 만들어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캐릭터의 뒷 그림자 참조)
힘든 탈주 닌자 생활 끝에 탈모가 온 카스미
<총평>
캐릭터 자체만 보고 사는 신사분들이라면 그렇게 까지는 불만을 가질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캐릭터보는 맛은 최고인 게임이니까요. 다만 게임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대충 만든티가 팍팍 납니다(애초에 이 게임시리즈 자체가 세밀한 게임성으로 하는 작품이 아니긴하지만). 거기다가 캐릭이랑 미니게임도 자르는 만행까지 저질렀으니...하야ㅅㅂ아니랄까봐 수영복 dlc도 벌써부터 팍팍 내고 있고 말이죠. 뭐 그래도 하다보면 은근히 계속 하게 하는 희한한 매력도 있고, '엔터테이먼트'나 '시간 때우기'라는 게임 본연의 목적에는 꽤 부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쁜 여캐만 있으면 괜찮은 분들에게는 나름 추천, 게임 자체의 게임성이나 질적인 것을 찾는 분들에게는 비추천, 저처럼 애매하게 반반인 분들은 가격 좀 떨어진뒤 구매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본론인 게임하면서 찍어봤던 스샷들을 올려봅니다. 스압 및 후방(선정성)주의